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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배고프다고 꺼이꺼이 울던 와이프는
내가 침대에서 밍기적거리자 갑자기 청소를 시작했다
이러면 내가 미안해서 일어나게 되거든...
영리한녀석...
일단 물 1500을 끓이면서
똥따고 한번볶아 가루로만든 국물용 멸치 두스푼 넣고
국간장 두스푼 다진마늘 소금 미원을 넣고
전분행군 생소면을 넣어서 빠글빠글 끓이다가
잡다한거 넣는게 싫어서 후추와 애호박만 넣고 마무리하면
흔한 주말아침 멸치칼국수가 완성이다.
이토록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이 또 있을까?
밀가루귀신 와이프도 잘먹고
밀가루안먹는 나도 가끔 맛있게 먹는 메뉴
이따가는 또 뭘먹고싶다고 할지 기대되는 ㄷ
아 맞다 나 오늘 결혼식 가지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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