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와이프에게 오이소박이 숙제를 시켰으니 또 답례를 해야 될 거 같아서
인터넷을 켜고
연어를 시켰습니다. 왼쪽에 대가리랑 지느러미는 제 술안주로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고놈을 핏물 닦아주고 살짝 손질해서
살짝 손질해서 바트에 살짝 염장을 30분 정도 해줬어
그리곤 바로 씻어내고서는
스프레이통에 청주를 담고 졸라리 뿌려대면서 킹시마를 적셔주고 연어를 감싸줬지
응 맞아 곤부즈메야... 이렇게 밀봉을 하고 하루 기다린 담에
요로롱 이런게 바로 기다림에 미학이지
핥....점액질 나온 거 봐....
소금으로 염장한 덕분에 탱글 해진 식감과 다시마의 감칠맛이 내 입안에서 지랄발광을 떨어줌
다음 연어부터는 다 이렇게 해 먹을 듯하네...
???: 얘네는 맨날 고기 아니면 생선이냐??
응 또 고기야~
코스트코에서 집어온 돼지갈비를
물에 담가 핏물 빼고
한번 삶아서
푹 고아서..... 뭐 맨날 똑같아하는 게 ㅅㅂ 나도 베리에이션을 좀 늘리긴 해야 되는데 말이지..
고기 건지고 육수 걸러내서
다시 넣어주고
그 흔한 닭도리탕 양념으로
돼지도리탕을 완성했다
닭도리탕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것에 감탄하면 또 1대 장부 완료한 밤이었음
우리 와이프는 대단한 식감충이기 때문에 저날 코스트코에서 눈에 걸린
무말랭이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
물과 살짝의 간장으로 불려준 다음에
물기를 쫙 빼주고 나서는
고추장 다진 마늘 간장 살짝 참기름으로 슥슥슥슥(고추장 많이 넣었다고 혼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살짝 익으니까 고추장 맛 거의 안 나고 맛있더라)
와이프의 일주일치 일용할 반찬!! 무말랭이!!
참고로 와이프는 다이어트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그간 나의 노력을 수포로 돌려놨지...
누가 이기나 해보자 널 꼭 돼지로 만들어 놓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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