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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퇴근길에
오느르흔~ 무어스흘 무글까하나하~ 개저씨 노래를 흥얼거리며
별생각 없이 이마트를 간 날이었지..
천조국 소갈비를 세일하는 거 아니겠어..? 저기서 더 할인해줬었다고... 이걸 어떻게 참음?
그래 또 갈비찜이다
해보기 전까지 갈비찜은 존나 대단한 음식인 줄 알았다
근데 믹서기가 다 하는거였어
양파 배 간장 마늘 생각 등을 넣고 갈아서 넣으면 끝나는 거였어...
시공에 들어갔다 나온 걸 이렇게 넣고
끓이는 동안에 심심해서 무를 돌려 깎고서는
선물 받은 말린 표고를 고이 불려 가지고
사정없이 때려 박고 무에 간이 밸 때까지 더 조리면
색감은 좆밥이야 난 익은 당근이 싫거든 ㅋㄱㅋ
근데 전날만은 진짜 안 먹을라 그랬어 진짜야...
진짜라고..
언젠가 내가 연차를 쓴 날이었지.
느긋하게 커피 마시면서 첼시로 이적한 손흥민한테 잔소리 좀 하려고 플스를 켰는데 갑자기
오빠!!!!!!!!!!!!! 아침해 줘!!!!!!!!!!
하... 내가 집에 있으니까 아침을 내놓으라고 하는구나
뭐 평소에 아침 거르고 다니는데 기특하구나 싶었지만
에시 시판 귀찮은데 밥이나 볶아 주자
계란물에 밥을 재우고 좀 뒀다가
기름에 파 볶다가
재워놓은 밥 때리 붓고 들들들 웍웍 볶볶 하다가 소금+굴소스로 간을 하면
어헣헣헣헣ㅎㅎㅎㅎ 중국집 계란밥이지...
먹고 출근했는데 점심때쯤 하루 종일 든든하다고 고맙다 하드라.
이거 아침 또 해달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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