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중에 반주하는 습관을 좀 줄여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메인 음식 하는 횟수와 함께 글 쓰는 빈도가 작아져버렸지 뭐야... 아무튼 오랜만이야..
다들 킹 시국에 몸조리들을 잘하고 있는 거지?
와이프는 평소에 감기 따위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 항상 걱정을 하게 만든단 말이지... 이 시국엔 더욱더...
예방에는 면역력 높이는 게 최곤데...
면역력엔 당연히
고기죠 쉬바...
삶을 예정이지만 마이야ㄹ르를 위해서 프라이팬에 한 번 그슬렸어
그리고는 대충 풀 같은 거 넣고 삻았지.. 50분 정도 삶았어
사이즈 때문인지 저건 하나 안 하나 똑같았음 ㅋㅋㅋㅋㅋㅋ
+1 부적
+1 설거지 거리
돼지고기를 삶을 때는 보통 1시간 반 이상 삶는 편인데 오늘 와이프 먹일 음식은 보쌈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에서 건져주었어
그리고 쟁여두었던 노추를 꺼냈지
노두유라고도 하는데 색 내는데 아주 탁월한 간장이라고 보면 됨
이제 뭘 할지 대충 감이 오는가
맞워요 동파육 비슷한 거 하려고 했어요...
팔각이나 정향 같은 게 없어서 동파육은 아니에요...
정종이랑 간장으로 대충 색을 맞추고 고기를 풍덩 하고선
노추 한 스푼 반 정도로 진한 색을 내준 후에
2시간 반정도 더 조렸다
세 시간 조리고 싶었는데 아기새가 진짜 처 울어대 가지고 그만 꺼냈음
허미 쉬펄;;;;;
진짜 별거한 거 없이 시간만 투자했는데 진짜 맛있는 동파육 비슷한 게 나왔다
진짜 안 먹을라 그랬는데 한입 먹고 바로 대장부 땄음.
어느 날은 와이프는 야근이고... 나는 퇴근한 후에 혼자 뭘 먹을까 하다가
냉동실 뒤져보니까 진짜 맛탱이 없어서 안 먹고 얼려둔 백조기가 보이길래
대충 퍼런 거 허연 거 때려 넣고 양념장 만들어서 넣고
빠글빠글 조렸더니
진짜 안 먹을라 그랬는데 한입 먹고 바로 대장부 땄음.. 킹쩔수 없었음
매운맛을 짠맛과 단맛으로 죽이면 무적권 맛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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