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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한 음식

연말연시 방문한 불청객 확대한 썰(과메기, 동태찌개, 제육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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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글>

 

 

 

어느 주말, 와이프는 친정에 놀러 갔다. 하루 자고 오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눈은 울고 입은 웃으며 그녀를 보내줬다

 

그리고는 집에서 피파대회를 열었지.

 

집에 초대한 만큼 음식대접을 해야 했기에 무언가를 주문했다. 바로

 

 

포항인의 강력추천을 받은 연락처로 주문한 과메기가 와쓰욬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나는 과메기를

 

 

 

이상태로 받는다

 

껍질 있는채로 주서예~ 하면 이렇게 준다.

 

왜 이렇게 받냐면

 

먹기직전에 껍질을 벗겨 먹으면 진짜 기가 막힌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껍질 벗기는 게 생각보다 간단해서 과메기를 좋아한다면 한번 해볼 만하다.

 

저래 말라 보여도 껍질 벗긴 후 10분이 지나면

 

 

 

 

엄청난 윤기의 과메기로 변신하지

 

 

갑자기 온 친구들 먹일라고 한 거라 

 

같이 먹을 건 미역과 대파 그리고 김이었다...

 

 

갑자기 온 새끼들 중에 나보다 생선에 미친놈이 있어서

 

냉동실에 잠들어있는 동태를 깨웠다

 

 

알 하고 정낭도 꺼냈다... 붙여놓으니까 뭔 일 날 거 같네 ㅓㅜㅑ

 

 

무와 동태를 넣고 된장 쪼금 넣고 팔팔 끓이다가 국간장 다진 마늘 액젓 새우젓으로 간을 봐주고

 

 

 

해동시킨 알과 고니를 조져 넣고 청양 넣고 고춧가루로 색을 내고

 

 

쑤깠을 올리면!!

 

 

싸고 맛있는 최고의 가성비 동태찌개가 완성되지

 

 

존나 처먹이고 치우고 있는데 이 새끼들 자연스레 거실로 가서 플스를 켜더니 피파를 존나함

 

와이프가 들어왔는데도 어 완니~ 한마디 하고 전나 함 시발 출장뷔페 온 줄 ㅡㅡ 우리 집인데

 

근데 또 배고프데 그렇게 처먹고는 ㅡㅡ

 

 

옜다

 

 

제육이나 처먹어라

 

 

늘 먹던 그 맛에 제육이다

 

 

그런데 이제 삶은 두부를 곁들인....

 

난 피린이라 결국 한판도 못 이겼다...

 

고인 물 ㅅㄲ들... 이 정도 했음 한판 저주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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